조동총림 소개
전체메뉴열기
신라 선종(禪宗) 9산문(山門)의 하나인 수미산문 은 고려 태조 15년인 932년에 이엄(利嚴)이 해주 수미산(須彌山) 광조사(廣照寺)에서 문을 연 산 문입니다.
개산조 이엄은 진성여왕 10년인 896년에 중국 으로 건너가 운거도응(雲居道應)으로부터 법을 배웠고 911년 귀국하여 영동 영각산(靈覺山)에 머물면서 선풍을 일으켰습니다.
그 업적은 인정받아 왕의 스승으로 예를 받았으 며 태조왕건은 해주 수미산에 광조사를 지어 이엄이 머무르도록 하여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조동총림은 문화관광부에서 정식으로 인가받은 사단법인이다.
수미산문의 정신을 계승한 영평사는 현재 문화관 광부에 공식등록된 총림으로서 선수행과 위빠사나 수행을 비롯, 불교의 여러 가지 전통수행법을 두루 계승하여 수행자 각자의 끈기에 맞게 수행 정진하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기도도량입니다.
몸과 마음이 병든 수 많은 이들이 치유의 가피를 본 약사기도도량 영평사! 높은 성벽 위에 위풍당당하게 선 영평사 대웅보전에는 석가 모니 부처님과 아미타 부처님, 그리고 약사여래 부처님 삼존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 일광보살, 월광보살,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 등 6분의 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주지스님인 정림큰스님이 직접 포크레인을 타고 손수 불사하신 대웅보전은 전문가를 동원한 철저한 고증과 장인들의 손길을 거친 우 리 전통건축법이 고스란이 살아 숨쉬는 목조건물입니다. 편리하고 쉬운 현대건축공법을 마다하고 굳이 옛 방식을 고집한 것은 우리의 조상들이 그러했듯이 후대의 사람들에게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또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전하고 싶은 정림큰스님과 영평사 신 도들의 발원 때문이었습니다.
산(山)이 국토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산악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산신을 믿고 의지하는 고유신앙이 있어 왔습니다. 이 땅에 들어온 불교는 우리 민족의 고유의 신앙을 무조건 배척하는 대신 껴안았고 그래서 한국의 사찰들에 는 ‘산신각’ 이 존재합니다. 한국불교에서 산신은 인간의 재물과 수 명과 복을 관장하는 호법신장 중 한분으로 모셔지고 있는데 영평사 산왕각에는 팔대산왕이 모셔져 있어 산왕각으로 이름합니다. 한국전통예술가협회에서 개최한 제 회 세미나발표에서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옛 고서에 전국에서 각지역의 대표들이 한 곳에 모여 단군재를 지냈다는 설이 있어 이를 조사해 본 결과 그 한 곳이 바로 한반도의 중심자리인 이곳 영평사 산신각터였음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본정부의 탄압으로 100여년전에 단군제는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던 것입니다.
미륵은 친구를 뜻하는 미트라(mitra)에서 파생한 마이트리야(Maitreya)를 음역한 것으로, ‘자씨(慈氏)보살’ 로도 불립니다. 석가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할 미래의 부처인 미륵보살은 석가모니불이 입멸(入滅)한 뒤 56억 7000만년이 되는 때, 즉 인간의 수명이 8 만 세가 될 때 이 사바세계에 오셔서 화림원(華林園)안의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하여 3회의 설 법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구제하지 못한 272억 인을 교화 할 분 입니다. 그때까지 도솔천(兜率天)에서 천인(天人)들을 위해 설법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도솔천은 지나친 욕심이나 번뇌망상으로 방황이 없는 세계이며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오유지족(吾唯知足)의 무리가 모여사는 하늘나라를 뜻합니다. 미륵보살은 부처의 업적을 돕는다는 뜻에서 ‘보처(補處)의 미륵’ 이라 하며, 현겁 천불 가운데 제5불에 해당하는데 대웅보전 옆에 자리하신 영평사 미륵불상은 높이 7m의 임불입니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비봉산 자락에 세 분의 부처님이 계신다’ 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설 이 사실로 확인되는 기적이 일어났으니 바로 ‘영평사 와불의 나투심’ 입니다. 지난 2008년 대웅보전 불사 도중 흙속에서 그 모습을 나타내신 와불, 일부러 누군가 만들어 놓은 듯 열반상(와불)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와불이 묻혀있던 바로 옆은 원래 계곡이었는데 아무것도 없던 그 옛날부터 사람들은 이 곳을 찾아 촛불을 켜고 기도를 올리곤 하였답니다. 사람들의 많은 염원을 들으며 오랜 세월 그 모습을 감추셨던 전설 속 와불의 시절인연은 바로 영평사 정림큰스님이었던 것입니다.
천개의 눈으로 중생의 고통을 살피시고 천개의 손으로 중생의 고통을 어루만져 주신다는 자비의 어머니 관세음보살. 해수관음은 33관음 중에 백의관음으로 아이의 출산과 생명을 보살피 는 보살로 상징되는데 청정을 뜻하는 흰 연꽃 위에 앉아있어 ‘백처존’ 이라고도 불립니다.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이 일심으로 그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즉시 그 음성을 관하고 해탈시켜 준다.” 는 관세음보살,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해 보십시오. 당신의 원을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 입니다.
정림스님이 이곳에 오시면서 제일 먼저 첫 삽을 뜨신 곳이 교육관이였습니다. 불자라면 반드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야 하므로 모든 불사중에서 제일 먼저 시도한 것이지요. 영평사교육관에서는 스님양성, 법사교육, 신도들의 불교교리의 교육뿐만 아니라 불교예술에 많은 노력을 기우리고 있습니다. 한국무용학계에서 안성의 무형문화재인 태평무와 향당무의 산지를 연구한 결과 바로 영평사가 그 산지임이 밝혀졌습니다. 현재의 상설공연장이 있는 자리가 바로 안성재인청자리였다고 합니다. 이곳 재인청은 옛날 예술인들을 위한 교육과 훈련의 터였던 것이지요. 이 또한 일본정부에 의해 폐쇄되었고 현재는 향당무와 봉황무의 전수관은 별도로 지어져 전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터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영평사에서는 해마다 전국 무용대회를 개최한바 금년이 “제7회 전국무용대회및 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합니다. 일반인부와 학생부로 나누어 경연하고 한국무용과 불교무용 및 기악을 분야별로 경연함으로서 한국의 전통예술전승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문화의 발전을 위해 영평사에서는 안성다보문화원을 설립하였는바 한국전통미술인 민화, 불화, 탱화, 불상조각등을 지도하고 있으며 전국불교무용대회에서 입상한 입상자들을 위주로 전통무용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예술을 더욱 심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동참을 기다립니다.
영평사 한가운데 자리한 3동의 예쁜 팔각정은 실내보다는 앞이 확트인 곳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영원의 소원불을 이곳에 모시도록 준비한 곳입니다. 살아서는 소원불을 모시고, 나 죽고나면 유골을 사리로 만들어 불상속에다 모시게 됩니다
지옥중생들 모두를 구제할 때까지 부처가 되기를 보류하고 계신 지장보살님을 모신 전각으로 불자들의 조상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영평사에서는 매월 첫째와 셋째일요일 그리고 설날, 추석날, 백중 일년에 28번 추모관과 지장전, 대웅보전에 모셔진 영가들을 위한 합동제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누구나 오셔서 참배하시고 영가들의 안락을 기도해 주시면 됩니다.
영평사에서 보존하고 있는 독성탱화가 2019년에 경기도문화재로 지정된바 영평사는 경기도문화재 보존사찰이 되었습니다. 독성이라함은 스승없이 홀로 도를 깨친 독각의 성자라는 뜻으로 독성각을 모시는 신앙형태는 한국불교 유일의 특징입니다. 독성님은 중생에게 복을 주고 소원을 성취시켜주는 존재이므로 모든 불자들이 소원을 비는 기도처가 독성각입니다.
영평사에 모셔진 이 사리탑은 현대 한국불교계의 발전에 가장 공로가 크시며 세계평화를 위해 국을 순방하시며 각 국가의 원수들과 ‘전쟁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시어 노벨평화상에 두 번이나 후보로 오르시고, ‘세계불교법왕청’을 설립하신 후 그 초대회장이 되신 일붕선사님의 노고가 서린 사리탑입니다. 일붕선사께서 ‘세계불교법왕청’을 설립하심에 크게 감격한 태국의 국왕이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년 월 일에 태국의 국보1호인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사리중 3과를 증여하셨습니다. 태국은 석가모니부처님 열반시 사리를 나누어 가진 7국가중의 한 나라였습니다. 당시 일붕선사는 이곳 영평사(구명 용천사)의 주지스님으로 주석하셨기에 여기에 본 사리탑을 모셨던 것입니다.
절에서 철야기도를 하거나 템플스테이를 하게 되면 중간에 쉬어야 하는 때도 있지요. 이곳 기도방은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여 보다 효과적인 기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충전해 주는 공간입니다. 쾌적하고 넓은 샤워실과 취침실도 마련되어 있어 기도로 피로해진 심신을 상쾌하게 해 주는 곳입니다.
대웅보전 왼편에 자리한 관음전은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전각입니다. 대자대비 관세음보살님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같은 보살로서 힘들고 괴로운 모든 중생들의 고통을 덜어 주시는 보살로서 누구나 “관세음보살”하고 그 이름만 정성껏 부르면 언제나 우리의 원에 응해 주시는 보살님으로 관음전에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의 보살핌을 받고자하는 불자들의 소원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대웅보전과 추모관 사이에 야외기도처를 마련하였습니다. 앞으로 독성각을 건축할 터 앞에서 각자의 소원을 비는 기도를 하기 위하여 마련된 곳으로 불자 각자의 소원등을 달고 천일기도를 올리기 위한 자리입니다. 독성님께 정성으로 기도 올리고 모두 소원성취 하시기 바람니다.
삶에 지친 이들이 시원한 감로수 한잔 떠 마시고 쉬어 갈 수 있는 곳,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에게 열린공간이 바로 사찰입니다. 비봉산 자락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하고 한 폭의 수묵화처럼 자리한 영평사는 발걸음이 닿는 것 만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직 불심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불자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삶이 고달프고 지쳐 잠시라도 쉬고 싶다면 영평사 청다원에서 잠시 쉬어 가십시오.